82년생 김지영을 이 시대 직장인의 삶에서 보고 느낀점.

 

82년생이면 저와 그리멀지 않은 시대를 타고난 김지영씨의 드라마같은 성장기를 읽고나니, 이 책이 실화는 아니지만 머릿속에 그려지는 작품같았습니다.

 82년생 보다 10년뒤에 태어난 저는 어머니는 어떻게 성장하셨고, 지금까지 살아오셨을지 궁금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김지영씨는 저희들의 부모님과 다르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왔고, 여성의 경력과 결혼에 압박 그리고 육아까지 해내는 모습이 참 애절했습니다. 사실 페미니즘 성향은 모든 여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인지 보는내내 화도 났고 암울한 현실에 대하여 또 한번 좌절했습니다. 너무나 현실같은 글에 잊고 살았던 여성에 대한 사회의 편견 그리고 사회보다 작은 숨막히는회사에서 목을조르는 상사의 악함에 또 한번 치를 떨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페미니즘을 상징하고 있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저는 누군가는 다시한번 곱씹어 봐야할 문제라고 느껴졌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느누가 이런책을 읽고 동요하겠느냐 하겠지만, 남성보다는 여성분들 특히 직장에 다니면서 육아를 함께 병행하는 주부에서는 눈물을 삼키며 봤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책의 어느부분에서 더 많이 공감하고 생각이 많아질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김지영씨는 누구의 엄마라기보다 여자로써 존중받지 못해서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가끔 여성이라는 이유로 패널티를 주거나, 무시하거나, 성적으로 하대하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하고 불같이 성을 내곤하는데 이로써 우리는 더 많이 알아야하고 느껴야하고 생각해야합니다.

여성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써 살아가야 하니까

 

+ Recent posts